인천관광공사, 백령.대청도 성지순례 관광상품 개발

  • 전국
  • 수도권

인천관광공사, 백령.대청도 성지순례 관광상품 개발

한국 천주교의 첫 관문 백령도

  • 승인 2024-08-18 11:1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백령도 가을 공소
백령도 가을 공소 전경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천주교 인천교구와 맺은 업무협약을 토대로 인천 섬 성지순례 관광상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섬은 초기 한국 선교의 중요한 장소로, 선교자들은 인천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람들을 돌보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했다. 이런 가운데 백령도는 복음화율이 70%에 이른다.

인천 섬의 성지순례 장소로는 주로 백령대청과 덕적도를 꼽는다. 백령도는 백령성당, 용기포공소, 신화동공소, 소가을리공소, 사곶공소, 가을리공소 등 한국 천주교의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섬이다. 공소란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천주교 공동체로, 한국천주교회 200년의 반 이상이 공소시대였기에 대한민국 천주교의 모태라고 할 수 있어 천주교인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백령도의 백령성당은 1959년 5월 9일 건립되었다. 어린 시절 사제 교육을 받기 위해 유학을 떠난 김대건 신부가 다시 조선에 돌아온 뒤 선교사들을 입국시키기 위해 바닷길을 개척해 백령도는 선교사들의 입국 거점이 된 곳이다. 박해시기 선교사 입국에 큰 역할을 한 백령도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동서문화의 사상을 만나게 해 준 역사적 장소라 할 수 있다.



대청도 대청성당
대청도 대청성당 내부 전경
대청도에는 대청성당과 고주동공소, 전진동공소, 모래올공소가 있다. 대청성당 선전제대에는 성 김대건안드레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과거 청년 김대건 신부가 1846년 서울 마포에서 배를 타고 연평도를 거쳐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돌며 중국과 조선을 오가는 비밀 해상통로를 개척하며 백령대청과 인연을 맺었다.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소청도 탑동선착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예동공소 뒤편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천주교 성지순례를 위한 백령·대청 상품은 1박2일과 2박3일 상품으로, 백령성당과 두무진공소, 사곶공소를 방문할 수 있는 순례길 탐방과 함께 백령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두무진 유람선, 심청각, 콩돌해안을 넣어 관광도 가능하다. 2박3일 상품은 대청도가 추가되어 선진동 공소와 대청성당을 방문할 수 있고, 관광으로는 서풍받이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더했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이번 기회로 인천섬이 순례길 투어의 성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타 종교나 비영리기관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