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3人3色 외국인 기수 활약 기대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3人3色 외국인 기수 활약 기대

어서와, 한국경마는 처음이지?
브라질, 인도, 일본 출신 기수 데뷔

  • 승인 2024-08-18 11:18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왼쪽부터 트레보, 아사노, 마이아 기수
한국마사회에 데뷔를 앞두고 있는 (좌측부터) 트레보, 아사노, 마이아 기수.
한국마사회가 18일 3人3色 외국인 기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사회 서울경마장에 3인의 외국인 기수가 데뷔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브라질의 루안 마이아(Ruan Maia), 인도의 트레보 파텔(Trevor Patel), 일본의 아사노 카즈야(Asano Kazuya)가 바로 그 주인공. 한국경마의 넓어진 스펙트럼을 반증하듯 국적도 기수경력도 제각각인 3인의 기수를 살펴본다.

▲키가 무려 179.8cm? 그보다 더 놀라운 건 믿을 수 없는 승률! 인도에서 온 트레보 기수

스포츠 종목에 따라 유리한 신체조건이 있기 마련인데 경마 기수들은 적정한 기승중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늘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50kg 전후의 체중을 유지한다. 장신의 기수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유도 체중 때문이다. 그런데 트레보 기수의 신장은 무려 179.8cm, 이에 비해 기승중량은 53kg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기수로 알려져 있는 영국의 잭 앤드루스(Jack Andrews) 기수는 체중을 65kg로 유지하는 것이 "매일의 투쟁"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트레보 기수에게 키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믿을 수 없는 승률이다. 최근 3년 기승횟수 835회 중 무려 275번 1위를 기록해 승률이 무려 32.9%, 복승률은 65%에 달한다. 이는 국내 내로라하는 리딩자키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그가 인도 및 호주, 카타르, 아부다비 등 세계 각지에서 쌓아올린 14년의 경력과 함께 화려한 기승술을 국내에서도 여과 없이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도적 기승횟수... 뉴질랜드에서 활동해 온 일본의 아사노 기수 (활동명 코지)

최근 3년 기승횟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무려 1937회로 이번에 함께 데뷔하는 다른 외국인 기수는 물론 국내 리딩자키보다 월등히 많은 횟수다. 국적은 일본이지만 데뷔 이래 뉴질랜드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아사노 기수는 부산의 다나카 기수로부터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한국에서의 활동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잔디주로 위주의 기승으로 더트(모래)주로 기승력이 없어 걱정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코지 기수. 서울에서 활동 중인 푸르칸 기수와 동갑내기 95년생 젊은 피로 기수경력은 길지 않은 5년이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시아 경마강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 아마존과 축구의 나라 브라질 출신 마이아 기수

88년생으로 만 36세, 기수경력 17년의 베테랑 기수이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던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한국활동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마이아 기수는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경마강국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최근 3년 기준 승률 10%, 복승률 19.8%로 준수한 성적과 함께 잔디주로 및 폴리트랙(인조주로)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새로운 국가에서 활동을 개시할 때마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온 마이아 기수이기에 한국경마 고유의 특색에 자신의 개성을 얼마나 잘 조화시켜 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