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면암 최익현 선생 관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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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면암 최익현 선생 관복 공개

광복절 맞아 청양군 소장 관복 일괄·항일 운동 관련 유물 공개

  • 승인 2024-08-17 13:44
  • 수정 2024-08-17 13:56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최익현 관복 공개행사 2
청양군이 소장하고 있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관복이 1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사진〉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면암 선생의 관복 일괄과 환수 문화유산인 최익현 편지 등 독립운동 관련 유물을 함께 공개하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면암 선생의 관복 일괄은 유물의 보존 상태를 고려해 3건(단령·삽금대·호패)은 실물로 공개하고 2건(사모·목화)은 사진으로 공개했다. 단령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 공복으로 입었던 옷으로 선생이 당하관이던 시기(1855∼1870)에 착용한 것이다. 삽금대(허리띠)는 19세기 말 공예기술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유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호패는 제작 연대(1855년)와 이름(崔益鉉)이 새겨져 있어 착장자와 제작 시기를 분명하게 밝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사모(모자)는 선생이 당상관이던 시기인 1870년 이후 제작된 것이며, 목화(신발)는 1870∼188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돈곤 군수는 "군은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으로 현재 3만여 점이 넘는 면암 선생 관련 고문서, 간찰, 생활유물에 대한 분류, 사진 촬영, 목록화 등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물 도록 간행, 국가유산지정 신청 유물 선별 작업, 학술대회 개최 등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 의병운동을 이끈 의병장으로 1906년 태인에서 의병 활동을 하기 전까지 6년 동안 모덕사 내 고택에서 거주했다. 모덕사와 최익현 초상, 압송도, 면암고택은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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