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락원에서 열린 이날 김 지사와의 대화의 자리에는 박범인 금산군수, 도·군의원, 언론인,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반기 주요 도정 성과 및 지난 방문 건의사항 처리결과를 공유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세계인삼정보센터 구축,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양수발전소 예타 면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 건의 사항이 제시됐다.
이에 앞서 김 도지사는 언론인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금산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야간경관 거리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금산인삼엑스포를 4년에 한 번 개최하는 것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다만 최근 또 다시 불거진 대전-금산 행정구역 변경 논란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금산 일부만 주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대전과 금산 통합보다는 대전을 중심으로 금산을 활용할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런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 내 각 시군이 대도시와 인접한 시도로 편입, 통합한다면 충남도는 존재 가치가 없다"며 "통합 편입 보다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자체적 존립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이 합치는 메가시티 조성이 먼저라는 확고한 입장이다.
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박범인 군수와 금산군노인회, 금산보훈회관 등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의견을 들었다.
현장 일정을 함께한 박 군수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확대 사업 및 세계인삼정보센터 구축 등에 관해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호우피해 항구복구를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박 군수는 "김태흠 도지사 방문일정에 동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금산 발전방안을 모색했다"며 "군민들께서 제시해 주신 의견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사는 16일 금산방문에 이어 23일 아산시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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