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충청권 최초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 2년차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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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충청권 최초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 2년차 본격 가동

  • 승인 2024-08-16 16:44
  • 수정 2024-11-13 11:22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보건소
홍성군보건소
홍성군이 지역 맞춤형 건강증진 모델을 통해 농촌 노인의 건강격차 해소에 나섰다. 2023년 질병관리청 공모에 선정된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은 3년간 국비 6억 원을 지원받아 건강 취약 소지역의 건강격차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보건사업 모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사업이다. 충청권에서는 홍성군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홍성군은 결성면을 중심으로 7대 핵심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 심층분석 결과, 결성면은 타 읍면에 비해 상당수의 하위지표가 나타나 사업지로 선정됐다. 건강실태 조사를 통해 건강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주민건강워크숍을 통해 마을주민이 공감하는 결성면 7대 건강문제(신체활동 저하, 저작불편·영양섭취 불량, 우울, 만성질환·다약제복용, 통증·근감소, 인지기능저하, 과음주)를 선정했다.

2024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10개 마을(사업군 5개, 비교군 5개)을 선정해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동성 개선 프로그램 ▲활력(영양) 관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감각기능·신체질환·문해력 프로그램 ▲인지향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중재프로그램은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결성면민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재프로그램 사전·사후에 건강조사를 통해 사업군과 비교군 마을의 건강지표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중재 효과성을 검증하고, 참여 주민들에게는 개별 건강조사 결과지를 전달해 현 건강상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맞춤형 건강상담 제공 및 보건소 연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합협력단이 기술지원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책임연구원인 이석범 교수를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병원 교수진과 건강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는 주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기간이 긴 농촌 노인의 경우 지역에 대한 귀속성이 강하고 대면 관계를 통해 생활욕구가 충족되며, 공통적인 건강 결정요인에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결성면 참여마을에서 마을 공동체의 건강증진에 관심이 많고 사업에 기꺼이 참여할 의지를 가진 건강리더 30명을 양성한다.

김정식 보건소장은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을 통해 농촌 노인의 건강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사업 매뉴얼을 마련하고, 건강형평성을 제고하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의 이 사업은 농촌 지역의 건강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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