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영아 유기·추락'...세종시 안타까운 사고 잇따라

  • 정치/행정
  • 세종

8월 15일 '영아 유기·추락'...세종시 안타까운 사고 잇따라

권익위 간부 이어 고교생 사망...조치원 신안 저수지 유기된 영아 발견
20대 남성도 자살 기도로 중상, 병원 치료...16일 새벽 음주운전자 단독 사고, 경상 치료

  • 승인 2024-08-16 09:14
  • 수정 2024-08-20 19:4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4081401000990000038311
9월 2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리는 자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안타까운 사고가 세종시에서 연이어 확인됐다.

8월 16일 세종경찰청 및 세종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30분경 조치원읍 신안리 신안저수지에서 탯줄이 달린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시간대에는 신도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B 씨가 자살을 기도하다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중상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장군면 평기리의 한 농가에선 이날 밤 10시 38분경 비닐하우스 내 폐가전 자재에서 불이 나 9㎡ 소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16일 새벽 1시 58분에는 대평동 한두리대로 곡선 구간에서 오토바이 단독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C 씨가 경상을 입고 충북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C 씨는 음주운전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8월 8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A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8월 13일 밤 사이 고교생 B 씨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세종시 자살률이 최근 2년 간 하향 곡선을 그린 가운데 10대와 20대 자살률이 높은 상황이 다시금 확인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환기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세종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9월 2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열릴 '자살예방 정책 토론회'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 시청 여민실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젊은 세종의 내일, 세종을 구하는 이들'. 세종시 맞춤형 정책 발굴을 통해 자살률을 더욱 낮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날 각계 전문가는 세종시 자살 현황을 놓고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을 벌여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이나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북부(☎044-865-5225), 새롬동 남부(☎044-863-9414), 도담동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044-866-0817)와 전화 연결로도 상담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 대전의 심장 3대 하천, 관광 수상스포츠 도시로
  2.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3.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4.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5.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2.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3.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4.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대전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전평가 사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로 이양되지만, 여전히 정부의 권한이 강해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설립에 대한 사전평가 사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56.6%, '투자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을 위한 신개념 방사성핵종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원자력연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이종광 박사팀이 신개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땐 방사성핵종 분석을 필수로 진행하는데, 분석은 다시 전처리·분리·계측 과정으로 나뉜다. 이종광 박사팀은 분석 단계 중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핵종 분리는 방사성폐기물을 녹인 시료에 특정 핵종과 반응하는 시약을 투입해 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 추울 땐 족욕이 ‘최고’ 추울 땐 족욕이 ‘최고’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