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시상식 |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는 '대전광역시'를 주제로 한 순수창작곡을 발굴하기 위해 대전음악창작소가 주최하는 대전0시축제 프로그램으로, 15일 오후 7시 대전역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에 이어 올해 가요제는 지난해 참가팀의 두 배가 넘는 74개 팀이 전국에서 모여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1, 2차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팀은 '모노폴리', '키프로 앤 수자인', '맨인블루스', '예술대로', '방구석프로뮤즈', '유월의 어느 철물점', '디마', '이재연' 등 총 8팀이다.
무대가 펼쳐진 대전0시축제 과거존에는 옛 가요 '대전부르스'에서 기인한 창작가요제가 축제를 찾은 50~60대 시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발길을 잡았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8월의 여름밤을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가 더 달구게 됐다"며 "이번 창작가요제는 이스포츠, 웹툰 등의 성지인 대전의 꿀잼 콘텐츠 중 하나이므로 다들 재밌게 즐겨달라"고 축사하며 가요제를 열었다.
8팀의 경연 무대가 끝난 뒤에는 제1회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우승팀이었던 리버티기타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결선 7번째 무대에 오른 키프로앤수자인팀은 창의적인 라임과 흥겨운 비트의 힙합곡을 선보이며 창작곡 '한바탕(한밭Time)'을 불러 제2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노잼? 꿀잼!'을 부른 모노폴리팀, 우수상은 방구석프로뮤즈·유월의어느철물점·예술대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 원, 1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날 수상한 5팀의 창작곡은 대전음악창작소의 지원을 받아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상을 받은 키프로앤수자인팀은 "기대하지 못한 대상이라 꿈속에 있는 것 같다"며 "상금은 음악 장비를 사거나 가족들과 대전 여행하는 데에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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