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최근 7년간 법정 감염병 발생 비중 분포도. (그래픽=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제공) |
15일 대전시와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지역에서 항생제에 저항해 생존하고 증식하는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CRE감염증은 여러 항생제 중에서 마지막 대안으로 여겨지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대해서도 내성을 나타내는 감염증으로 병원체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물품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된다. 요로감염이나 위장관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고 내성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특히, C형 감염 등 15가지 법정 감염병 중 지역에서 발생해 보고되는 사례 중 CRE감염증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서고 있다. CRE감염증은 법정 감염병 발생 신고 중 2020년 21.2%에서 2022년 40.3%, 2023년 41.5%를 차지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37.1% 비중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다빈도 기준으로 보아도, CRE감염증은 수두와 백일해, 결핵, C형간염을 제치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빈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로 구분해보면, CRE감염증은 인구 10만 명당 10세 미만에서 6명꼴로 발생했는데 50대에서는 24.2명꼴, 60대 66명꼴, 70세 이상 259명꼴로 발생해 노인들에게 특히 위험한 감염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동구와 중구, 서구에서 다빈도 1위 감염병으로 CRE감염증으로 조사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대전시와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은 8월 30일 선샤인호텔에호 오후 1시 30분부터 CRE감염증을 주제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갖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연령별 다빈도 감염병 발생 현황 중 CRE감염증(붉은색) 비중. (그래픽=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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