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2학기 주요 정책 발표, 둔곡초중 통합 교과과정 연계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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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2학기 주요 정책 발표, 둔곡초중 통합 교과과정 연계는 부족

9월 둔곡초중·온라인학교 개교 앞두고
2024년 하반기 주요 교육정책 발표

  • 승인 2024-08-15 16:40
  • 신문게재 2024-08-16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대전교육청 기자간담회
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이 14일 오전 기자실에서 2024년 하반기 주요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현민 기자
대전교육청이 9월 대전둔곡초중과 대전온라인학교 개교를 앞둔 가운데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대전둔곡초중 교과 교육과정 연계에 대한 실효성 의문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다.

대전교육청은 14일 오전 2024년 하반기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정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9월부터 개교하는 대전둔곡초중와 대전온라인학교의 추진 현황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전지역 최초로 유·초·중이 통합 운영되는 대전둔곡초중은 9월 1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대전둔곡초중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일반교실과 특별실, 급식실 등 116개 실로 구축했다. 완성학급은 38학급 규모지만 9월엔 유치원 6학급, 초등 17학급, 중등 3학급 등 총 26학급으로 학기를 시작한다.

대전둔곡초중은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강당과 일반교실 4개 크기의 도서관, 학생들의 소통과 학습을 위한 오픈형 중앙계단홀을 구성했다. 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녹색건출물 인증 등 미래형 학교 환경을 갖췄다.



대전교육청은 통합교육의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설계 단계에 컨설팅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지만 연계 예정인 교육내용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겼다.

대전교육청은 초등과 중등의 교과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통합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는 초6 교사와 중1 교사가 교과 교육에 대한 협의에 그칠 뿐 실질적인 연계 교육은 준비가 안 된 모습이다. 통합학교로 출범하더라도 정작 초·중학생이 어우러져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교과 교육내용이 아닌 창의적 체험활동과 체육대회 등인 것이다.

지역교육계는 법·제도적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땐 실질적 교과과정 통합운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온라인학교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2학기 교육과정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 운영에서 진행될 강좌는 총 14개 과목, 26개 강좌로 대전 내 21교 고등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다.

현재 신탄진중앙중 별관을 리모델링 중으로 온라인수업을 위한 최첨단 디지털 교육 설비와 인프라를 갖춘 13개의 강의실과 관리실 등 9월 말 준공 예정이다. 완공 전까지는 2학기 시작 시점에 맞춰 대전구봉고 온라인 공동교육거점센터 온라인스튜디오를 활용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앞으로 대전교육청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2학기 교육활동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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