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환경부 김완섭 장관이(가운데)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안에 대한 첫 번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국장급인 수자원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 기후대응댐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금강과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환경청에 구성된다.
이와 별도로 원주와 대구 지방환경청에도 댐 전담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추진단을 구성하는 이유는 댐 건설 사전 준비 및 공사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최근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늘어날 물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후변화로 빈번해질 가뭄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댐을 짓기로 하고 14곳의 후보지 안을 발표했다.
충청권에도 금강수계 충남 청양 지천댐과 한강수계에 속하는 충북 단양 단양천댐 등 2곳이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양구와 단양 등 댐 건설 예정지 중 일부에서 수몰, 생태 파괴 우려 등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데 추진단 운영을 통해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21일 경북 예천을 시작으로 댐 후보지 확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곧 시작한다.
주민 의견 수렴 뒤에는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되는 '하천 유역 수자원 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확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계획대로 댐이 건설되면 총 3억200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연간 2억5000t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지역 주민 친화적인 댐 건설을 위해 도로, 상·하수도, 수변공원, 캠핑장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사 전후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존 댐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지역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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