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송학면 주민들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강력 반발"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반대추진위원회 발대식

충북 제천시 송학면 주민들이 민간업체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창수 송학면 주민자치위원장은 14일 제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식수원 인근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환경상의 영향이 크다"며 "관할 환경청은 부적합 통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18일 오후 7시 송학 야구장에서 반대 집회를 한다고 말했다.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집회 현수막

이 업체는 하루 48t(시간당 2t)을 처리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송학면 장곡리 5천713㎡ 터에 짓겠다며 지난달 25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곳은 장곡 취수장으로부터 1.3㎞, 강원도 영월군 쌍용정수장과는 불과 50m가량 각각 떨어져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고,영월군의 상수원보호구역으로부터도 1.3㎞ 떨어져 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