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지역 럼피스킨 긴급 백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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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천안지역 럼피스킨 긴급 백신 실시

18일까지 5만여 마리 대상 접종… 도내 유입 방지 '총력'

  • 승인 2024-08-15 10:04
  • 수정 2024-08-15 13:23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청사(230616)_2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가 경기도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긴급 대응을 하고 있다. 도는 18일까지 경기도와 인접한 천안지역 소 5만 마리 대상,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앞서 12일 경기도 안성시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병이 발병했다. 럼피스킨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지난해 10월 서산에서 발생한 이후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 발생했으며, 도내에서는 9개 시·군 41건에 이른다.

도는 럼피스킨의 빠른 종식을 위해 이동제한 조치, 방역대 내 농장의 소 거래 제한 등을 추진한 바 있으며, 재발생 및 유입 차단을 위해 고위험 시군 예방 백신 일제 접종, 흡혈 곤충 집중 방제, 질병 예찰 등을 추진해 왔다.



천안지역은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등 고위험 11개 시군에 속하지 않아 올해 상반기 추진한 일제 접종에서 제외했으나 이번 타 지역 발생 상황에 따라 긴급 백신 접종을 추진키로 했다.

접종 대상은 천안지역 내 소 사육 농가 538호에서 사육 중인 소 5만 3336마리로,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 등이 직접 접종을 지원하고 그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아울러 도는 이번 긴급 백신 접종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백신 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양성률을 확인 검사할 계획이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럼피스킨으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백신 접종"이라며 "사육 중인 모든 개체가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 방법 등을 잘 숙지해 기간 내 접종해 줄 것"을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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