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고용동향.(자료=충청지방통계청) |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취업자 수는 79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5000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15~64세 고용률은 0.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9%로, 0.4%포인트 하락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대전 고용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산업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제조업 등이다. 농림어업의 7월 취업자는 1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8.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건설업은 6만 8000명으로, 16.9%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만 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8.4%,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24만 9000명으로 20.5%,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9만 6000명으로 4.9% 각각 증가했다. 다만, 대전에 많이 분포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는 36만 5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일 년 동안 9.3%가량 감소했다.
세종의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2000명(0.9%) 늘어난 21만 3000명을 기록했고, 실업자는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28.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충남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65.7%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취업자가 128만 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9000명(0.7%)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3만 6000명으로 4000명(11.9%) 늘었다.
충북의 고용시장도 양호했다. 충북의 7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8%포인트 늘어난 66.9%이며, 취업자도 1만 7000명(1.8%) 증가한 96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2%로, 0.3%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2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명(-11.7%) 감소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난 건설업 고용시장의 위축 현상은 충청권도 피해가지 못했다. 대전의 건설업 종사자는 7월 6만 8000명으로 일 년 전보다 16.9%가량 늘면서 선방했지만, 세종과 충북의 건설업 종사자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종의 7월 건설업 종사자는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 줄었고, 충북의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해보다 2000명(-2.7%) 감소한 7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의 건설업 종사자는 7만 8000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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