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광복절 7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치권은 극도의 이기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광복 79주년 행사는 왜 하는 것일까요? 이 행사를 통해 우리가 간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름도 없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수 많은 독립 유공자를 가슴에 새기며 감사하는 일이 가장 먼저 아닐까요? 당신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가문의 명운마저 내던졌는데, 하늘에 올라 광복된 땅과 후손을 바라봅니다.
나라는 둘로 쪼개졌고, 한쪽은 세습 공포정치로 가난과 억압 속에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한쪽은 두 거대 정당으로 분열되어 서로 못 잡아먹어 다투며 비난합니다. 잘했다고 상대를 칭찬하는 일은 없고, 잘한 일도 색안경을 끼고 의심부터 하며 깎아 내립니다. 후손들은 불치병으로 손가락질을 받으며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우리가 기억하는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뒤에는 전국 각지에서 독립을 원해 힘을 보탰던 수많은 희생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투지와 동맹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의 광복은 이루어졌을까요?
이들이 그토록 기원했던 광복이 이루어졌습니다. 잊힌 이름이지만, 이들은 하늘나라에서 비록 아쉬움은 있지만, 독립된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후손들이 자신의 희생을 기억해 주길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더 큰 위상을 펼치길 부모의 마음으로 기원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광복절은 나라의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며,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날만큼은 갈등과 다툼 없이 한 마음이 되어 고개 숙여 기억해야 합니다. 나아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명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있다면 정부와 민간 모두가 찾아 도움을 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이렇게 해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 아닐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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