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소소한 호강'으로 문화 슬세권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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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소소한 호강'으로 문화 슬세권 열다

시내외 50개 공간서 국악·미술 등 문화 프로그램 운영
15분 내 문화 향유 가능한 '충주형 문화 슬세권' 구축

  • 승인 2024-08-15 09:10
  • 수정 2024-08-15 14:25
  • 신문게재 2024-08-16 17면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소소한 호강 보도사진2-살롱콘서트(2차)
'소소한 호강' 국악 프로그램 참여자 단체 모습.
충주시와 (재)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추진하는 '소소한 호강' 사업이 도농복합도시 충주에 새로운 문화 슬세권(슬리퍼+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문화 권역이란 뜻)을 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소상공인의 업장과 공방을 활용해 국악과 취향 중심의 문화 향유 공간을 만들어 시내와 시외 간 문화적 격차를 줄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소소한 호강'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호응을 얻었던 '집 밖 문지방'과 '우리 동네 문화 꿀단지'를 통합해 확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내권 30개소와 시외권 20개소, 총 50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다양성과 접근성이 돋보인다.

충주 시내의 한 한복집에서는 국악 명창의 판소리를 감상하며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고, 엄정면에서는 80세 어르신이 미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 학교 간다"고 즐거워한다.

이처럼 시민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참여 시민들로부터 "지금 충주에 가장 필요한 문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외권 주민들은 동네에서 쉽게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시내권 참여자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있다.

관아골의 토리공예 대표는 프로그램 덕분에 비즈니스가 확장돼 바빠졌다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공방에서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이 15분 안에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충주형 문화 슬세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문화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소한 호강' 프로그램은 37개소에서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13개소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문화적 단절을 해소하고, 일상 속에서 풍성한 문화적 만족을 누리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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