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천안시는 14일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고,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시는 해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며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해 기림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와 고(故)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묘에 헌화를 진행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박상돈 시장은 "인권의 역사는 더디지만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진실과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