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필 부시장이 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자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김석필 부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98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지속해서 개최해오던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됨에 따라 자체적인 행사를 통해 37년의 정통성을 유지·계승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광복절 경축식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선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기념관 건립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시는 광복절의 의미·정통성, 역사적 배경,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정신, 시민 여론 등을 고려해 자체 행사를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천안은 유관순 열사, 석오 이동녕 선생, 조병옥 박사, 이범석 장군 등 수많은 애국열사의 고향이자, 애국 충절의 도시"라며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따른 부정적 여론과 함께 경축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복절인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경축식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천안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경축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주제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특별기획전·전시관 관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석필 부시장은 "광복절 경축식은 중단없이 지속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 개최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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