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요원 모습 (사진=대전충남지방병무청 제공) |
주인공은 선우기술(주) 생산기술팀에서 전장 배선과 조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준(23세) 사원이다.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선우기술(주)는 무인 자동화 설비 제어 시스템·장비를 전문 제작하는 업체로 2017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이승준 사원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총 10명의 산업기능요원이 의무복무를 마쳤지만 이중 4명은 퇴사하지 않고 회사에서 계속 근무 중이다.
이승준 사원은 특성화고에서 전기제어학을 전공하며 취득한 전기기능사 자격증으로 2023년 선우기술(주)에 편입돼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생산기술팀에서 실무를 익히며 성실히 복무하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의무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2025년 이후에도 회사에 계속 남아줄 것을 권유 받기도 했다.
이승준 사원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기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산업기능요원 제도의 장점이고, 팀원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사에 설치하여 생산 라인이 효율적으로 가동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복무 만료 후에도 앞선 산업기능요원 선배들처럼 계속 회사에 근무하며 회사와 함께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197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병역제도다. 대전·충남지역에는 630여 개 병역지정업체에 1400여 명의 산업기능요원이 복무하고 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 병역의무자가 자긍심을 갖고 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개선과 권익보호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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