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3→5년 연장 '피터팬 증후군' 해소 기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3→5년 연장 '피터팬 증후군' 해소 기대

중기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21일부터 시행… 정부지원 및 세제혜택 연장
중견기업 성공안착 지원 통해 성장사다리 기대

  • 승인 2024-08-13 17:1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AKR20240813047100030_01_i_P4
국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사다리가 놓인다.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지원이나 세제 혜택을 더 받기 위해 성장을 꺼리는 소위 '피터팬 증후군'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중소기업 졸업 유예 제도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2년 더 연장되는 내용이 담겼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 제도는 중소기업이 매출 증가 등으로 중소기업 범위 기준을 넘어서도 일정 기간 중소기업으로 간주해 공공조달, 금융·인력, 세제 등 중소기업 지원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유예 기간 확대를 국정과제로 추진해 중소기업기본법을 개정했고, 그 후속 절차로 이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이 졸업 유예 기간 중에 있는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경우에도 합병기업이 승계하는 유예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다만, 종전과 같이 대기업 계열사 등에 포함돼 중소기업을 벗어나는 경우는 유예 기간 없이 중소기업에서 배제된다.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해 유예 기간을 부여받은 뒤 다시 규모 축소로 중소기업이 됐다가 재차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도 중소기업 유예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영주 장관은 "중견기업 진입 후 중소기업 회귀를 희망하는 피터팬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3년의 유예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기업 성장사다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2. 계룡건설, 2024년도 경력사원 공개 채용 진행
  3. 추석 연휴 앞두고 응급실 진료공백 우려
  4. 논산부터 대전까지 무면허 운전 50대 경찰에 딱 걸렸다
  5. 코레일, 추석 대비 KTX 정차역 매장 특별 점검 나서
  1. 나누고 더하는 사랑
  2. 대전 숙박업소 10곳 중 8곳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3. 대전보훈병원, 추석연휴 응급실 24시간 가동 '비상 근무체계'
  4. 9일 대전 낮최고 35도 넘어서…평년보다 5도 높아
  5. 응급실 군의관 235명 추가 투입…모레까지 전원 배치

헤드라인 뉴스


[2024 시·도지사 콘퍼런스] 인구감소·청년유출·균형발전 한목소리

[2024 시·도지사 콘퍼런스] 인구감소·청년유출·균형발전 한목소리

대한민국 17개 지방정부를 이끄는 광역시장과 도지사들이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균형발전, 지방자치권 등의 미래 현안을 거론하며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중앙집권적 사고와 국정 운영으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 해결을 위해 지방분권과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10일 서울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열고 저출생과 인구감소, 고령사회, 청년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지방 소멸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

단순 교통수단 넘어 지역 발전 견인할 모멘텀
단순 교통수단 넘어 지역 발전 견인할 모멘텀

2028년 개통을 앞둔 트램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견인할 모멘텀으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신설 정거장 중심으로 도시재생 계획까지 이뤄지면서 지역이 성장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착공을 앞둔 2호선 트램을 단순 대중교통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노면전차) 정거장과 노선 주변 지역을 재생시키는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020년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

"하루 이용객 10명 꼴"… 대덕구, 메타버스 플랫폼 폐지 결정
"하루 이용객 10명 꼴"… 대덕구, 메타버스 플랫폼 폐지 결정

최근 전국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이 시들해진 가운데 대덕구 역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메타버스 플랫폼 폐지를 결정했다. 대덕구는 코로나 당시 비대면 사회 분위기에 맞춰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자체 홍보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나 이용률이 저하되면서 세금 먹는 애물단지로 전략하면서다. 10일 대덕구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운영하던 대덕구 메타버스인 '대덕구 공식 월드'가 9월 9일 폐쇄됐다. 최초 구축 용역비 등 3천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덕구 공식 월드를 운영 중이었으나 누적 방문수는 약 8400명으로 하루에 10명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회는 죽었다’…시민사회단체 의회 규탄 장례식 집회 ‘대전시의회는 죽었다’…시민사회단체 의회 규탄 장례식 집회

  • 다시 여름? 9월에 발령된 폭염경보 다시 여름? 9월에 발령된 폭염경보

  •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 즐거운 어르신들 즐거운 어르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