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원 AI교과서 수업역량 강화… 목원대 등 28개 대학 44억 지원

중등 단독형 16개 대학과 컨소시엄 4개 사업단 선정
연합체 각 4억씩, 단독형은 대학당 1억 7500만원 지원

/교육부 제공

고교학점제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예비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기르는 전국 교대·사범대·초등교육과 등 28개 대학에 44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4년 '교원양성 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 선정평가 결과 중등 단독형 16개 대학과 교대·초등교육과 연합체 4개 사업단(12개 대학) 등 20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범대 교원양성 모집정원 일부를 전공자율선택제 정원으로 포함해 비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등 사범대 양성규모 적정화를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학생 수 감소·임용규모 축소에 따라 정원을 감축해 에듀테크 전문가 등을 양성하겠다는 의미다.

충청권에선 목원대와 공주대, 순천향대, 서원대가 단독으로, 청주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전주교대), 한국교원대(제주대)가 연합체 사업단을 구성했다.

목원대는 사범대에 '전공 자율 선택제'를 도입하고 에듀테크 융합 자율전공 학부를 운영한다.

공주대는 학·석사 연계과정을 운영해 교사의 생애주기별 교육을 지원하고 융합전공 이수 확대 등 진로를 다양화한다.

순천향대는 지역 현장 교원 요구를 반영한 재교육 강화와 현장-예비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지원하는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서원대는 마이크로디그리, 전공 트랙제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개선과 지역 수요 기반 방과후 교원 양성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청주교대 연합체는 IB 등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전공 교과목을 개발하고 실습 중심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원대 연합체는 멘토링 실습 등 교육실습체계 개선과 예비교원의 다역량 강화를 위한 소단위 전공과정 운영을 제안했다.

올해 사업비는 총 44억 원이다.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4개 연합체는 각 4억 원씩 총 16억 원, 단독형은 대학당 1억 7500만 원씩 총 28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한 교원 양성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