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이지만,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는 사립대학 의대가 3개 설치되어 있지만, 모두 입학정원이 5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의대다. 이로 인해 도 인구 1만 명 당 의대 정원수는 0.09명으로 전국 평균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전국 10개의 국립대에 의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공공 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대 의대는 없고, 의료수급 불균형 상황이다.
현재 한경국립대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웰니스분야 특성화 및 장애인을 위한 의료재활공학, 재활상담심리, 특수체육 등 재활 관련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건강, 복지 및 재활 관련 특성화 분야에 의학 및 의료 서비스 분야를 추가하여 경기도 공공의료 및 재활의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하여 도민의 행복한 삶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와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공공·필수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가 필요하고,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해 서명록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에는 필수의료 기관인 '신생아 분만소와 야간 소아 병동'의 폐원으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 타임을 놓칠 우려가 높다"며 "정부의 2026년 의대 신설계획에 맞춰 공공 의대 설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성=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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