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남자청소년쉼터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 사진. |
2017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7년간 이 챌린지를 통해 총 9600만 원의 기부금이 모금됐으며, 이는 장애인학교, 노숙자쉼터,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 긴급수술비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 등 다양한 곳에 전달됐다.
이를 통해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나눔을 실천하는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8번째 진행되는 '2024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는 'Stand Stro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호시설 퇴소를 앞두고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섬진강~영산강 자전거 코스 320㎞를 달리는 대장정이 예정돼 있다.
자립준비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퇴소해 독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주거 문제, 정서적 지원 부족, 생활 기술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챌린지에 참여 예정인 한 자립준비 청소년은 "자립만 생각하면 막막해서 한숨이 나오곤 했는데,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있고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면 힘이 날 것 같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이번 챌린지 기부 신청은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홈페이지나 법인 계좌(농협 351-1136-009673 사단법인 청소년이 미래다)를 통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하면 실시간 도전 과정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으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모금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챌린지가 종료되는 9월 4일까지며, 모든 기부금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024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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