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홍보물./부산시 제공 |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고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했다.
정부는 기림의 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부산시도 2018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로 없다.
행사 1부에서는 기림의 날 기념식과 함께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한다. 소녀이야기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 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신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2부에서는 추모공연 물망초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픔과 울분, 다시 찾은 희망과 용기를 주제로 국악 그룹 헤이브를 비롯한 여러 출연진이 퓨전 국악, 남녀 합창,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기념전시, 포토존, 기림의 말 남기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부대행사가 시민회관 소극장 로비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인 만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우미옥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기림의 날 행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되새기며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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