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복회 대전·세종·충남·충북지부 집회 모습 (사진=광복회 제공) |
광복회 대전·세종·충남·충북지부는 12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규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광복회는 "독립기념관은 일제 강점기의 아픔과 그 속에서 피어난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온전히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김형석 씨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우리의 역사적 정체성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형석 씨는 여러 차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발언으로 인해 역사학계와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러한 인물이 독립기념관의 수장이 되는 것은 그 의미와 상징성을 크게 훼손시키는 일이며, 독립기념관의 역할을 크게 변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관장은 지난 8일 임명됐지만, 친일 옹호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져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 독립기념관 노조, 야권 등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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