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독립기념관 신임 관장에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복회 등의 반대여론에도 시민지배를 미화하는 친일·친독재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독립기념관장 등 우리 역사를 바르게 연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닌 기관의 장을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로 임명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 자존심을 욕보이는 짓이며 제국주의 망령을 소환하려는 일본 극우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일 식민시대로 회귀하는 정부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권 규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