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리칠석제는 칠석날 아침 주민들이 느티나무 아래에 모여 농기와 제물을 차리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는 마을제사로, 하대리칠석제보존회에서 주관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칠석제는 풍장패가 집집마다 찾아가 복을 빌어주며 축원하는 걸립풍장으로 한바탕 놀기를 시작해 농기모시기, 칠석고사, 농기고사로 끝을 맺었다.
약 74.74㎡ 규모로 조성된 경로당은 총사업비 2억 7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칠석제보존회관은 시비 3억원이 투입됐다.
신축된 두 건물은 앞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칠석제를 보존하는 문화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희권 이장은 "하대리칠석제는 마을의 무사 안녕뿐만 아니라 주민화합과 마을문화 보존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잘 유지하여 후손들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염성분 면장은 "이번 행사가 칠석제뿐 아니라 경로당과 칠석제보존회관의 준공식도 함께 열려 마을 전체가 화합이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칠석제 문화가 잘 보존되길 희망하며 신축된 경로당과 보존회관이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휴식과 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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