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민의 숲' 사업지 항공사진. |
시는 2025년 추진 예정인 2단계 사업에 '시민 참여의 숲' 조성을 포함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숲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충주 시민의 숲' 조성 사업은 호암근린공원 미개발 구역 내 대규모 테마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3년 6월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했으며, 2024년 6월에는 메타세쿼이아길, 느티나무 잔디광장, 자작나무원 등 다양한 테마의 1단계 숲 조성을 마쳤다.
현재 설계 중인 2단계 숲 조성에는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꽃나무로 조성된 '봄의 언덕'과 시민의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소망 언덕' 등 경관적으로 뛰어난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약 1500평 규모의 '시민 참여의 숲' 조성 계획이다.
이는 1단계 사업 중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요청을 반영한 결과로 시민, 기관 및 단체들로부터 헌수목과 헌금을 모아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숲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시민들께 더욱 의미 있고 상징적인 충주 시민의 숲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성 후에 매우 뜻깊은 숲이 될 것이다. 시민의 숲 2단계 조성과 함께 시민 참여의 숲 조성에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 참여의 숲' 조성을 위해 8월 중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수행기관, 민간단체 등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9월까지 범시민적 릴레이 홍보 등을 통해 헌금과 헌수목을 모아 2025년 10월까지 시민 참여의 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시민과 행정이 협력해 만들어가는 도시 숲의 새로운 모델로, 충주시의 생태환경도시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