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수달 친구들 전국대회 현장 사진 |
수달활동가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수달 보호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실천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문가 특강, 권역별 수달 보호 활동 발표, 수달 보호 토론회, 농다리 습지 일원 수달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진천군 초평호와 미르숲, 농다리 일원을 탐색하며 인간과 수달의 공존을 위한 다각적인 고민과 노력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수달은 귀여운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자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종이다.
하지만 과도한 하천 개발과 오염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거듭해 온 진천군에서도 그간 수달의 서식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연구 결과 미호강과 백곡천이 만나는 농다리 습지와 덕산읍 신척저수지 일원에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 점차 서식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SG 선도 도시 진천군의 탄소중립·녹색성장의 비전이 군정 전반에 자리 잡으며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관우 경제환경국장은 "오늘 행사가 단순히 수달 보호만을 외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실천과 다짐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진천군도 충북 최초로 도입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군정 경영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물들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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