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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로 세계 1호 교회인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마더 성당을 순례한 순례자들. |
세계평화를 위한 가톨릭성지순례단(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은 순례 12일째인 6월1일 ‘아르메니아의 바티칸’으로 불리는 에치미아진으로 이동해 에치미아진 보물관에 도착했다. 에치미아진 보물관에서는 예수님을 찌른 창과 노아의 방주에서 가지고 온 화석화된 돌, 예수님이 매달리신 십자가 조각 등을 관람했다. 순례자들은 건축물로 세계 1호 교회인 에치미아진 마더 성당 순례 후 예레반으로 이동해 케스케이드 야외조각공원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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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에 있는 에치미아진 성당은 아르메니아 그레고리 정교회의 본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아르메니아 성당 최초로 합법적 공인을 받은 성당이다. |
◆에치미아진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예레반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종교도시로, 아르마비르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기원전 4세기 또는 기원전 3세기부터 '바르트케사반'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파르티아 제국의 국왕 바가르시 1세가 '바라그샤파트'라는 이름을 붙여주면서 시작됐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카톨리코스 총 대주교가 거주하는 곳으로, 성스러운 도시로 알려져 있고, 아르메니아 역사상 다섯 번째 수도였던 도시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즈바르트노츠 유적지가 있고, 에치미아진 대성당이 유명하다.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장소 중 하나로, 그리스도교 역사에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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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미아진 성당은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돼 있다. 에치미아진은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온 곳을 뜻하는 이름이다. |
▲에치미아진 성당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에 있는 에치미아진 성당은 아르메니아 그레고리 정교회의 본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아르메니아 성당 최초로 합법적 공인을 받은 성당이다. 고대 건축의 정수이자 기독교 건축 양식의 원형으로 꼽히며, 성당 건축발달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돼 있다. 5세기 경 기록된 아르메니아 문서에 의하면 성 그레고리는 하늘에서 내려온 예수 그리스도가 금 망치로 땅을 치는 환상을 본 후 그 자리에 성당을 설립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성당 이름이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온 곳'을 뜻하는 에치미아진으로 명명됐다. 1945년까지 바가르샤파트로 불렸던 도시 이름도 에치미아진으로 변경됐다. 최초 설립 당시 중앙부가 돔으로 되어 있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건립됐지만 480년 사산왕조 총독 바한 마미코니안에 의해 바실리카 양식의 건축물이 철거되고, 십자가형 모양의 성당으로 신축됐다. 618년에는 성직자 카톨리코스 코미타스에 의해 재건되면서 목조 돔이 석조 돔으로 대체됐다. 석조 돔은 4개의 거대한 기둥에 의해 떠받쳐져 있고, 이 기둥들은 아케이드를 통해 외부 벽과 연결돼 있다. 15세기 중반과 16세기 및 18세기에 부분적 보수가 있었고, 근래에 다시 보수했다. 성당 동쪽 끝에 있는 반원형 부분은 지붕이 둥글고 화려한 것이 특색이다. 17세기 중반 건립된 3단으로 된 성당 종탑이 있다. 2001년 아르메니아 건국 700주년을 기념해 대성당 조형물을 건립했고, 여기에는 성 그레고리 신부가 조각돼 있다. 성당 안에는 로마 병사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사모창과 아라랏산에 있는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온 돌판 위에 붙여 놓은 십자가가 있다. 벽화가 그려져 있고, 성직자들이 행사 때 착용하는 모자, 의자, 액세서리 등이 진열 보관된 방과 러시아에서 보내온 성 화상 등이 있다. 내부 지하실에는 역대 아르메니아 성직자들의 무덤이 있다. 성당 바로 서쪽에는 총대주교 사택 도입을 주도했던 성 티라다테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성 티라다테스 문이 있고, 북동쪽에는 영성 아카데미가, 북쪽에는 아르메니아 특유의 십자가상인 카츠카르가 여러 개 세워져 있다. 이 곳에는 아르메니아 중세시대의 고문서가 소장돼 있었지만 예레반에 있는 고문서 박물관인 마테나다란으로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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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고대 건축의 정수이자 기독교 건축 양식의 원형으로 꼽히며, 성당 건축발달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
◆예레반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은 규모는 작지만 계획도시로 건설되었다. 예레반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구획되어 있다. 또 도시 곳곳에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무료로 물을 마실 수 있다. 외국 나가면 가장 힘든 게 물과 화장실인데 예레반은 이런 면에서 참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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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공원에서 만난 앵무새. |
▲케스케이드 야외조각공원
예레반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케스케이드다. 계단식 형태의 건축물로, 내부에는 박물관을 비롯한 상점 등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계단을 통해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케스케이드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레반의 전망이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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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예레반 케스케이드 야외조각공원의 알렉산더 타마니안 동상 앞에서 순례자들.캐스케이드 조각공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알렉산더 타마니안(Alexander Tamanian)이다. 러시아 출신의 아르메니아 건축가로 예레반 시내 중심가를 방사형으로 설계한 사람이다. |
예레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케스케이드(Yerevan Cascade) 컴플렉스(Complex)는 독특한 대형 예술 시설이 가득한 공원이다. 건축가 아히카르 바리르지안이 설계한 이 거대한 계단식(572계단) 구조물에는 계단과 함께 예술적인 조형물과 조각 작품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뮤즈 앙상블(Muse Ensemble)'은 다양한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케스케이드를 둘러싸고 있다. 예술과 건축이 아름답게 결합된 독특한 명소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국내외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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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케이드 야외 조각공원으 분수대. |
폭포수를 연상시키는 언덕길 계단과 건축물이 인상적인 케스케이드 야외 조각공원은 계단을 올라가면 예레반 시내와 아름다운 아라라트 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캐스케이드 조각공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알렉산더 타마니안(Alexander Tamanian)이다. 러시아 출신의 아르메니아 건축가로 예레반 시내 중심가를 방사형으로 설계한 사람이다.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건축가로 활동하다 1923년 아르메니아로 이주했다. 1924년부터 예레반의 도시현대화 작업에 참여했고, 공화국 광장과 오페라하우스가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아르메니아 역사와 문화유산 보호위원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조각공원 입구에 그의 동상이 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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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담배를 피고 있는 여인’.1987년 작품. 보테로 작품의 특징은 매우 뚱뚱하고 해학적이어서 웃음을 준다는 점이다. 인간의 형상을 재미나고 즐겁게 표현한 바탕에는 사회에 대한 비평이 깔려 있다. |
조각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예술품들은 예술적인 측면에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포르투갈 예술가 바스콘셀로스(Joana Basconcelos)가 만든 주전자형 정자(pavillon)가 눈에 띈다. 녹슨 철사를 이용해 색을 내고, 이들을 기하학적으로 엮어 주전자 형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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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술가 지용호가 만든 정크아트 사자.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으로 역동성과 용맹성이 두드러진다. 2008년 작품으로 스테인리스와 타이어를 활용해 만들었다. |
케스케이드 주변으로 여러 설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국 예술가 지용호가 만든 <사자 2>가 맨 먼저 눈길을 끈다. 정크아트 사자는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으로 역동성과 용맹성이 두드러진다. 2008년 작품으로 스테인리스와 타이어를 활용해 만들었다.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포효하는 사자의 입과 근육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버려진 타이어가 역동적인 사자로 변신해, 한국도 아닌 이국 만리 아르메니아의 케스케이드에서 전시되고 있다니 자랑스러웠다. 일반인들에게는 버려진 타이어일 뿐인데 지용호 작가는 폐타이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78년생인 지용호 작가는 홍익대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미술과 석사를 졸업했고, 제19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과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다.
또 한 명의 한국인 서도호 작가는 62년생으로 서울대 동양화과 학사와 석사,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 회화과, 예일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석사를 마쳤다. 부친이 고 서세옥 화백이다. 호암상 예술상, 올해의 혁신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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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 위민준(Yue Minjun)이 스테인리스로 만든 웃는 얼굴의 인간.무제 Untitled, 20세기 작품, |
중국작가 위민준(Yue Minjun)이 스테인리스로 만든 웃는 얼굴의 인간도 있다. 표현이 정교하지는 않지만 기쁨을 잘 표현했다. 그런데 무제라는 제목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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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담배피는 여인’.보테로 작품의 특징은 매우 뚱뚱하고 해학적이어서 웃음을 준다는 점이다. 인간의 형상을 재미나고 즐겁게 표현한 바탕에는 사회에 대한 비평이 깔려 있다. |
콜롬비아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가 만든 둥글둥글 오동통통한 여인도 인상적이다.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담배를 피우는 여인이다.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이와 유사한 보테로의 작품이 두 점 더 있다. 하나는 ‘로마 전사’이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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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로마 전사'.모든 것을 뚱뚱하게 그린다는 ‘행복한 뚱땡이’의 화가.로마 전사 Roman Warrior, 1985~86년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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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고양이’.Gatto (Cat), 1999년 작품. |
보테로 작품의 특징은 매우 뚱뚱하고 해학적이어서 웃음을 준다는 점이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화가이자 조각가로, 보테로의 작품에 등장하는 육감적 인물과 '모나리자, 열두 살'처럼 문화적 아이콘을 장난스럽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해 '키치'(Kitch.저속한) 미술로 폄하되기도 했다. 인간의 형상을 재미나고 즐겁게 표현한 바탕에는 사회에 대한 비평이 깔려 있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나는 뚱뚱한 사람을 그리지 않는다. 단지, 볼륨을 그릴 뿐이다”라고 강변했다고 한다. 또 “내가 예술을 하는 이유는 세상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현실이 너무 말라 있으니까... 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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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작가 구하(Saraj Guha)가 만든 ‘도약하는 임팔라’도 보인다. 한 마리의 임팔라가 도약하는 모습을 네 개 장면으로 보여준다. 그 때문에 역동성이 뛰어나다. |
영국작가 구하(Saraj Guha)가 만든 ‘도약하는 임팔라’도 보인다. 한 마리의 임팔라가 도약하는 모습을 네 개 장면으로 보여준다. 그 때문에 역동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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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 피터 워이툭(Peter Woytuk)이 만든 ‘키위’도 있다. 여기서 키위는 과일이 아닌 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프러시안 블루에 해당하는 파란 색칠을 했다. 입에 구슬을 물고 두 발을 든 모습이 우스꽝스럽다.피터 워이툭 Peter Woytuk, 키위 Kiwi, 2011년 작품, |
미국 작가 피터 워이툭(Peter Woytuk)이 만든 키위도 있다. 여기서 키위는 과일이 아닌 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프러시안 블루에 해당하는 파란 색칠을 했다. 입에 구슬을 물고 두 발을 든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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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메 플렌사 Jaume Plensa, 스페인, 태양, 달, 지구 Spain, Sun, Moon, Earth, 2012년 작품 |
에스파냐 예술가 플렌자(Jaume Plensa)가 만든 ‘사랑과 미움 그리고 정신’도 보인다. 제목이 상당히 철학적이면서 추상적이다. 이 작품은 폴리에스터와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야간에 LED 조명을 해야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언덕의 정상에는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연방 50주년 기념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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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케이드 언덕의 정상에는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연방 50주년 기념탑이 있다. |
언덕 위로 5층 구조의 570여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높이 118m에 달하는 케스케이드 구조물에는 층마다 분수와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층마다 조각품들도 설치되어 있다. 구조물 앞에는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구조물 양 옆과 잔디광장들 사이로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광장 맨 앞에는 케스케이드 컴플렉스는 물론 현대 예레반의 도시구조 전체를 설계했다는 알렉산더 타마니안의 석상이 커다란 돌판을 앞에 둔 모습으로 임팩트 있게 서 있다. 5층 위에는 소련에서 만든 승전기념관과 기념탑이 서 있고, 그 아래에 서면 평평한 예레반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예전에는 예레반 어디에서건 아르메니아 민족의 영산인 아라라트 산이 보이도록 도시 전체의 층고를 제한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 허가를 받은 고층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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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예레반 케스케이드 야외조각공원의 알렉산더 타마니안 동상 . |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던 이 곳을 현대도시로 재설계, 건설하는데 건축가 알렉산더 타마니안(Alexander Tamanyan)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도시의 중앙과 북부지역의 중간 지점, 언덕 위에 계단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을 구상했다. 20세기 초의 이야기이다. 오스만제국에서 150만 명이라는 아르메니아인들이 학살되는 큰 희생의 대가로 잠시 독립을 할 수 있었던 아르메니아(1918~1920)가 다시 공산화된 러시아, 즉 소련에 흡수되어 없어져 버리면서 타마니안의 구상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대신 1970년대 들어 소련 정부가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이긴 전승기념비를 이 곳에 세우려 하면서 다시 계획과 공사가 시작되었다가, 역시 1980년대 말 소련이 망하고 아르메니아가 독립하게 되면서 혼란의 와중에 계획과 공사는 다시 중단되었다. 이 곳을 지금의 미술관 컴플렉스로 만든 것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르메니아 해외교포이자 백만장자인 제라드 카페스지안 (Gerard Cafesjian)이다. 그는 이 곳에 돈을 퍼부어 지금의 5단 형태 건물을 완성하고, 여러 개의 미술관을 만들었고, 자신이 모은 현대미술 500여 점을 기증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예레반의 뷰를 즐기면서, 현대미술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스지안 미술관 (Cafesjian Center for the Arts)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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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예술가 바스콘셀로스(Joana Basconcelos)가 만든 주전자형 정자(pavillon)가 눈에 띈다. 녹슨 철사를 이용해 색을 내고,이들을 기하학적으로 엮어 주전자 형태를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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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케이드 5층에는 소련에서 만든 승전기념관과 기념탑이 서 있고, 그 아래에 서면 평평한 예레반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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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 작가의 ‘원인과 결과’. 서도호 작가는 조그만 아크릴 인형으로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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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케이드 야외조각공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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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마틴 David Martin, 다이버 Div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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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 크리스티 Maylee Christie, 거대한 난초 Orquidea Gigant or Giant Orchid, 2010년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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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케이드에서 내려다본 예레반 시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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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케이드 실내 계단에 전시된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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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브류어웨일 David Breuer-Weil, 방문자 The Visitor, 2010년 작품, |
케스케이드 구조물의 바깥,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실내, 그리고 구조물 앞의 잔디 광장 곳곳에 유명 현대조각품들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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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메 플렌사 Jaume Plensa, 스페인, 태양, 달, 지구. Spain, Sun, Moon, Earth, 2012년 작품. |
<김정수 신부와 함께하는 ‘부모를 위한 기도‘와 ‘자녀를 위한 기도’와 ‘감사기도’와 ‘강복을 청하는 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며 그 은덕에 감사하라 하셨으니 저희가 효성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겠나이다. 저희 부모는 저희를 낳아 기르며 갖은 어려움을 기쁘게 이겨냈으니 이제는 그 보람을 느끼며 편히 지내게 하소서. 주님, 저희 부모에게 강복하시고 은총으로 지켜주시며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귀한 자녀를 주시어 창조를 이어가게 하셨으니 주님의 사랑으로 자녀를 길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주님, 사랑하는 저희 자녀를 은총으로 보호하시어 세상 부패에 물들지 않게 하시며 온갖 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예수님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흠모하고 공경)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이 밤을 편히 쉬게 하소서. 아멘.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 예레반에서 한성일 편집위원(국장)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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