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제공 |
11일 종로학원은 '전국 권역별 의대 수험생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7월 31일~8월 8일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비수도권 소재 학생의 지역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호도가 63.4%, 수도권 의대 34.4%로 나타났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학생 68.3%는 지역에서 의사 활동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권 28.8%, 경인권 2.9% 순이었다.
반면,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지역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63.8%가 서울권, 29.1%가 경인권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역을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7.1%에 그쳤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앞으로 교육의 질이 현재 수준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수험생은 응답자의 59.6%(매우하락 18.8%, 하락 40.8%)였다. 현재 수준 유지 35.4%, 현재보다 좋아질 것 5.0%로 응답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서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된 대학에 대해 평가 결과에 대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생각에는 우려된다는 응답이 53.0% (매우 우려 16.0%, 우려된다 37.0%)였고, 영향력 없다 23.5%, 고려하지 않는다 19.7%, 매우 고려하지 않는다 3.8% 순이었다.
이 같은 불이익 발생 예상에도 의대 지원에는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98.4%를 차지했다.
충청권 의대 선호도는 서울대 37.8%, 충남대 22.2%, 연세대 8.9%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은 경북대가 42.9%, 부·울·경은 부산대가 34.8%, 호남권은 전남대 37%·전북대 18.5%로 지역대를 선호했지만 충청권과 강원권, 제주권은 서울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비수도권 학생들의 지역대 지역인재 전형 선호도가 높지만, 지역 학생들도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수도권과 지역대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현상은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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