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험생 68% "지역의대 졸업후 지역서 의사활동 희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 수험생 68% "지역의대 졸업후 지역서 의사활동 희망"

종로학원 '전국 권역별 의대 수험생 온라인 조사'
지역 수험생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호도 63.4%
충청권 의대 선호도는 서울대 37.8%, 충남대 22.2%

  • 승인 2024-08-11 19:21
  • 신문게재 2024-08-12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종로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68%가 지역 의대 졸업 후 지역에서 의사 활동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종로학원은 '전국 권역별 의대 수험생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7월 31일~8월 8일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비수도권 소재 학생의 지역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호도가 63.4%, 수도권 의대 34.4%로 나타났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학생 68.3%는 지역에서 의사 활동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권 28.8%, 경인권 2.9% 순이었다.



반면,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지역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63.8%가 서울권, 29.1%가 경인권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역을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7.1%에 그쳤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앞으로 교육의 질이 현재 수준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수험생은 응답자의 59.6%(매우하락 18.8%, 하락 40.8%)였다. 현재 수준 유지 35.4%, 현재보다 좋아질 것 5.0%로 응답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서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된 대학에 대해 평가 결과에 대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생각에는 우려된다는 응답이 53.0% (매우 우려 16.0%, 우려된다 37.0%)였고, 영향력 없다 23.5%, 고려하지 않는다 19.7%, 매우 고려하지 않는다 3.8% 순이었다.

이 같은 불이익 발생 예상에도 의대 지원에는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98.4%를 차지했다.

충청권 의대 선호도는 서울대 37.8%, 충남대 22.2%, 연세대 8.9%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은 경북대가 42.9%, 부·울·경은 부산대가 34.8%, 호남권은 전남대 37%·전북대 18.5%로 지역대를 선호했지만 충청권과 강원권, 제주권은 서울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비수도권 학생들의 지역대 지역인재 전형 선호도가 높지만, 지역 학생들도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수도권과 지역대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현상은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