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세 번째 경기에 나선 한국의 전희지가 산샤오나에게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파리 조직위는 이날 2시간 15분 동안 폐회식을 진행하고, 2028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대회기를 넘긴다.
대한민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선수 144명)을 출전시켰지만, 11일 오전 10시 기준 메달 30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민국의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은 33개로,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따낸 기록이다.
충청권 선수단의 활약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크게 빛났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대전시청 소속 펜싱 사브르팀의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신예 박상원은 오상욱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따낸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의 성과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종목 단체전 3연패는 아시아 최초이며,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부터 1960년 로마 대회까지 7연패를 달성한 헝가리 이후 64년 만이다. 오상욱과 박상원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성장하며 대전 펜싱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를 새로 쓴 충북의 아들 김우진 선수(청주시청)도 빼놓을 수 없다. 김우진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남자 양궁 선수 최초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김우진은 역대 올림픽을 통해 금메달만 5개를 수확하면서 한국 올림픽의 역사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하계올림픽에서 양궁의 김수녕과 사격의 진종오,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의 전이경이 따낸 금메달 4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충남도와 연고 협약을 맺은 미래에셋증권 소속 여자 탁구 전지희도 올림픽 마지막 일정의 끝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이은혜(대한항공)과 함께 여자 탁구 대표팀을 이룬 전지희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따낸 건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메달 획득을 기대했던 대전 출신 우상혁(용인시청)은 11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머물렀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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