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경. |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 문의수역에 발령중인 조류(녹조) 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추진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월 대청호 문의수역 수질조사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경보 발령 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해 지난 1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여름철 집중 강우로 다량의 상류 오염원이 댐 하류로 유입됐고, 폭염으로 수온 상승과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유해 남조류가 폭증했다.
상수도본부는 조만간 조류경보가 격상할 것으로 예상해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면서 수돗물에 섞일 수 있는 냄새물질과 조류독소물질을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수돗물 원수는 조류가 적은 수심 약 14m 아래 바닥 층에서 취수하고, 수질 상태에 따라 정수처리공정에 반영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정수처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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