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비슷한 시기 방학이 시작하면서 놀러 가거나 여행을 계획하기 편하지만, 반대로 관광지 어디에나 사람이 많다. 특히 8월 13~16일은 한국의 추석과 같은 오본(お盆)이라는 명절로 고향에 가는 사람이 많아 열차나 고속버스 탑승권이 매진되고 고속도로 이용자가 늘어 장거리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힘든 시기다.
여름방학 때 학생들이 힘든 것은 바로 숙제이다. 숙제는 방학 동안 공부의 습관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여름방학은 다른 방학과 달리 기간이 길어 숙제가 많다. 수학, 국어 등 기본적인 숙제도 있지만, 어려워하는 숙제는 바로 '자유 공작'과 '독서 감상문'이다. 자유 공작은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어야 하고, 독후감은 책을 읽어야 하니 다른 숙제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어하는 학생이 많다. 일본의 방학은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해야 하는 방학이다.
모토이네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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