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잘 공원은 스페인 통치에서 벗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독립운동가 호세 리잘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이다. 이곳에는 호세 리잘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어 호위병이 지키고 있다. 기념비 근처에는 호세 리잘이 처형된 장소가 있다. 그 당시 남긴 시와 당시 처형 장면이 화강암에 새겨져 있다.
이 공원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마닐라 도심에 있는 공원이다 보니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많다. 화려한 꽃들과 지구를 본뜬 분수대, 중국 정원, 난초 정원 등이 있고 체스를 즐길 수 있는 체스 광장,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2개의 기념상과 거대한 라푸라푸상, 필리핀 지도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연못 등이 있다.
일본 정부가 기증한 일본 정원을 시작으로 필리핀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마닐라 동물원이 붙어 있어 도보로 걸어서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휴식 장소이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공원이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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