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전 대전시장/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재가가 남아있긴 하지만 올 8·15 특사에 포함돼 현실 정치복귀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 전 시장은 최근 열린 정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곧 사면심사위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최종적인 사면·복권 명단은 오는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는 데 사면권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재량이다.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권 전 시장 사면복권을 재가할 경우 2017년 이후 7년 만에 그는 정계 복귀 길이 열리게 된다.
권 전 시장은 2017년 11월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전시장직을 상실했고 당시 피선거권도 10년간 제한된 바 있다.
권 전 시장이 정계에 복귀할 경우 당적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전시장은 정치적 야인시절 기자회견을 자청해 "손을 잡아준다면 신의를 지키겠다"고 발언한 만큼 자신을 사면해준 윤 대통령과 여당 편에 설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재선 국회의원과 광예단체장을 지낸 권 전 시장이 힘을 보탤 경우 여권에 막강한 화력 보강이 기대된다는 것이 보수 진영의 기대다.
권 전 시장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면 보수우파가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정계에 복귀한다고 해도 '선수'로 직접 링에 오르는 건 당분간 없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2년 뒤 지방선거의 경우 대전시를 포함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여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권 전 시장이 깃발을 들 수 있는 여지는 좁아 보인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충청권에서 여당이 탈환해야 할 곳이 많지만, 광역단체장을 지냈던 그가 체급을 낮춰 출마하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권 전 시장은 다음 지방선거 때엔 총괄 선대위원장 등 역할로 여당에 기여한 뒤 그 이후 본격 정치적 행보를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로선 설득력이 있다
물론 다른 시각이 없는 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권 전 시장의 정치적 해금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역정당 창당을 위한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럴 경우 권 전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부터 지역정당 간판급 '선수'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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