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곧 모기에 물렸을 때에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 일대를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고양시도 말라리아 홍보 캠페인 실시, 민·관·군 합동 방역활동, 다양한 매체를 통한 말라리아 정보와 예방수칙 안내 등 말라리아 환자 발생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산동구보건소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8월 한 달 동안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주·야간 산책로로 이용하는 일산호수공원에 말라리아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관내 공원 74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 및 모기기피제 자동분사기 등 장비점검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말라리아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에 땀을 배출하는 등의 야간 야외활동은 당분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밝은 긴소매 상·하의를 착용하고 팔·다리 등에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