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아침밥 먹는 습관, 건강한 다이어트!

  • 전국
  • 태안군

[독자기고]] 아침밥 먹는 습관, 건강한 다이어트!

윤희철 농협태안군지부장

  • 승인 2024-08-20 10:21
  • 수정 2024-08-20 10:42
  • 신문게재 2024-08-21 18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윤희철지부장님
윤희철 농협태안군지부장
어릴적 아버지는 마을 어르신들께 “진지 잡수셨데유?” 하고 아침 인사를 드리면 “밥은 먹었는가?” 라고 인사를 나누던 기억이 있다.

쌀이 귀했던 시절 인사말조차도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은 중요한 일상으로 “다음에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흔한 인사말에도 밥에는 기쁨과, 사랑, 애틋함 등 우리 삶의 모습도 담겨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겪으며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쌀은 우리의 주식이자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의 대표작물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명산업으로 반드시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는 우리의 쌀이 1998년 이후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4kg으로 2013년 67.2kg의 16.1% 감소, 1993년 110.2kg의 48.8% 감소로 30년 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쌀 생산량은 2023년 370만t으로 2013년 쌀 생산량 423만t의 12.5% 감소, 1993년 생산량 475만t의 22.1% 감소해 소비가 생산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는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쌀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쌀은 우리의 식생활은 주식뿐만 아니라 막걸리나 떡, 죽, 식혜, 한과 등 많은 전통음식에 사용돼 우리의 삶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리 속담에도 '밥이 약보다 낫다'거나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만 식문화의 중심이자 한국인의 에너지 원천인 쌀이 1인 가구 증가와 서구화된 식단, 편의중심의 식습관 변화와 쌀을 대신하는 다양한 먹거리가 늘면서 밥 중심의 식사가 줄고 있다.

쌀 소비 감소의 주된 원인은 식습관의 변화로 쌀 수요 확대를 위해 세대별 특성, 식습관 및 가구형태 등 특성에 맞는 쌀 가공식품, 밥 중심의 간편식 개발을 통해 쌀 중심의 식습관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2023년 기준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55g으로 하루에 쌀밥 한 공기 반에 불과하며, 쌀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비만과 체지방 증가로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쌀밥이 주범인 양 오해를 받고 있다.

아침밥을 거르고 하루 두 끼만 먹는 식사 습관은 저녁에 과식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우리 몸은 오랫동안 공복기간을 체험하면서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쪽으로 대사가 진행되어 비만이 되기 쉽다고 한다.

아침밥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하루를 시작할 때 적절히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몸의 소화과정과 호르몬 기능은 아침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져 아침식사로 섭취한 음식 중의 영양분은 축적되기보다는 쉽게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어 제중조절에 유리하다고 한다.

특히, 쌀밥 중심의 아침식사가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을 높여주고 신체적 건강도 증진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있다.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아침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침밥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쌀은 우리농업과 농촌지역 공동체의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식량으로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가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쌀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절실한 때다.

농협은 “아침밥을 든든하게! 후식은 공기밥!”으로 슬로건을 정하고 쌀 소비 촉진 릴레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 국민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동참으로 우리쌀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희철 농협태안군지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3. 대전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이 교권침해, 교사들 사퇴 촉구
  4. 대전천서 물고기 1600마리 집단폐사…"탁해진 색깔과 악취"
  5. 제12회 자원봉사 어울림 한마당
  1.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2. 충남교육청, 유아 나이스 연수 개최
  3. 숙취운전 통근버스가 화물차 추돌… 10명 다쳐
  4. 대전 학생들 전국 과학대회서 두각…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효과 톡톡
  5. 응급실 가동률 충남대병원 32%·충북대병원 18%

헤드라인 뉴스


폭염에 용존산소량 미달?… 대전천 물고기 1600마리 폐사

폭염에 용존산소량 미달?… 대전천 물고기 1600마리 폐사

대덕구 오정동 대전천 일대에서 물고기 최소 1600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돌입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이 유등천에 합류하는 지점인 오정동 삼천교 구간부터 현암교까지 대전천 1.8㎞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체가 무더기로 떠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현장에 가보니 물고기들은 하얀 배를 수면 위에 드러낸 채 하천에 떠다니거나 수풀에 걸린 채 죽어 있었다. 아침에 산책하던 시민들이 발견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하천 일부 구간에서는 탁한 색을 띠며 거품이 흩어지지 않고 뭉쳐서 떠..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