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3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휴전선 및 일부 수도권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삼일열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하는 말라리아 감염은 백신이 따로 없어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와 야간 외출 시 밝은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및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천안시를 포함한 충남 전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천안 지역 내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걸린 사례는 아직 없다"며 "다만,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위험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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