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8월 7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2024년 제2회 외국인주민지원위원회가 열렸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외국인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위원회에서는 이민청 유치와 관련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이민청 유치 전략과 유치 후보지, 외국인 지원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이민청 유치와 관련해 타 시·도와의 차별화된 유치 전략 등을 발굴하기 위해 국책 연구기관(사회정책·이주·노동·국토), 민간·사회단체(교통), 외국인 관리기관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경쟁 시·도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충북의 강점과 객관적인 분석으로 비교우위 요소를 발굴하는 한편, 지자체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해 이민청 유치에 최선의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인 맞춤형 지원 신규 시책 발굴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주민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 우수 인재 유치 등 외국인 정착 및 사회통합이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다"라며 "이민관리청 유치를 통하여 지역맞춤형 인프라 구축 등 충북도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청 유치를 분명히 했다.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사통팔달 교통망, 외국인 밀집지역·비율 증가, 정부 청사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도는 범도민 유치위원회 발족에 이어 최근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행정부지사 직속의 외국인정책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지원과 함께 도 역점사업인 K-유학생 유치, 이민청 유치 등 외국인 관련 정책을 총괄 관리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