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청 전경 |
8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따르면 공유 주차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설 보수와 환경정비 비용 등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7월 공유주차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올해 5월 광주서석교회, 광주중앙초등학교, 컬쳐호텔 람(한국종합예술학교)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개방키로 했으며 이 기간 동안 해당 기관에는 보상금, 기계식 주차장 운영비 지원 등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한다.
공유주차장은 외부 기관과 협약을 통해 일정 기간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주차장이며 공영주차장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다. 공유주차장은 '같이의 가치'를 알리는 공유경제 차원에서 주차난 해소와 불법 주정차를 막는 데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 관내 공유주차장은 3개소(258면), 공영주차장은 112개소(3780면)이며 동구는 추가로 지속적인 민원 제기가 되고 있는 '주차난 집중 지역'에 별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성 중이다. 대상지는 충장로 4가(충장동 공영주차장 일원), 동명문화마을(동명교회 부지), 친환경자원순환센터(산수동 일원), 두암타운 사거리 인근 등 4개소(77면)이며 2025년 완공·개방을 목표로 각 대상지별 필지 매입, 건축물 철거,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도시'를 구현하고자 기존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의무 설치 기준도 강화된 데다 충전 방해 행위 단속 범위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법령 개정으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도 전체 주차면의 5% 이상을 전기차 충전시설로 설치해야 하며 현재 관내 전기차 충전시설 가운데 공영주차장 내 4개소가 설치돼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각 지자체마다 학교와 민간 시설까지 개방하면서 공유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동구 곳곳에 명소가 많아 주민들과 외지인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유주차장 참여 기관 모집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공영주차장도 확대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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