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도깨비 예술축제, 16(금)~17일 열어

속리산 에밀레도깨비박물관 일원에서. 도깨비 전시회 가면 퍼레이드 대동놀이, 밤에 버스킹와 가치프리마켓 열려

'2024속리산 도깨비예술축제'가 8월 16~17일 속리산 정이품송 앞 에밀레도깨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자용민문화연구회와 ㈜도깨비만인보가 공동 주관하는 이 축제는 에밀레박물관 설립자인 고 조자용 박사의 민화, 도깨비 등 우리 고유의 민문화에 대한 연구 업적을 기리는 축제이다.

지난 5월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꼬마도깨비축제'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왕도깨비축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백중절에 맞춰 고천제 행사를 시작으로 우리 소리와 춤, 피리, 거문고, 장고 등의 연주는 물론,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내는 가면 퍼레이드와 단심줄 대동놀이 등이 공연된다.

아시아 최고의 '나홀로 써커스' 마린보이와 최두나 배우의 '채소썰기 도마 난타' 등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국내 최고의 안무가 박호빈이 춤을 추는 등 현대적인 공연들이 어우러진다. 밤이 깊어지면 버스킹 그룹 '라라루리'가 관객들과 함께 모닥불에 둘러앉아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부대행사로는 보은 '가치프리마켓'의 상설 프리마켓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열리고, 팝아티스트 이대인의 '팝아트도깨비와 민화도깨비 콜라보 전시회', 죽농 홍성택의 '도깨비방망이 조각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도깨비 축제의 특색은 입장 시에 미리 준비해 온 가면이나 탈을 쓰거나 아니면 박물관에서 준비해 둔 가면이나 탈을 착용해야 하는 '도깨비 가면축제'라는 점이다.

더운 날씨를 감안해 축제의 시작은 16일 오후 3시부터 오픈하며 개막식은 오후 5시에 시작된다. 보은=이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