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주제인 축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 건립 이후 성장을 거듭한 대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길거리 문화공연, K-POP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미래존'은 대덕특구 출연연과 지역 혁신기업 성과물을 바탕으로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1㎞ 구간 등 원도심 상권에서 진행될 0시 축제의 올해 방문객은 지난해 두 배 가까운 200만명이 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안전한 축제 운영은 성공 개최의 관건이 된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선 각국 선수 4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방문객이 밀집한 축제 행사장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대전시가 폐막일까지 유념해야 한다.
폐막일인 17일 중구 으능정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 경연대회'와 시민 등 1000여명이 합창하는 '대전부르스' 공연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축제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는 중요하다.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시기, 대전 0시 축제가 방문객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각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