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전국 1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단 자체 평가와 외부 용역을 통한 심사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창의성, 협업, 노력도 등 방역시책 차별성(정성평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럼피스킨 등 방역시책 추진 효율성(정량평가) 등 2개 분야 29개 항목이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시는 7개 특·광역시 중 세종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2021년부터 4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가축전염병 방역시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인천은 공항 및 항만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북한 접경지역이자 철새 이동 경로인 서해안 벨트에 위치해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전파 위험이 높다. 또한, 도축장(2개소)과 배합사료공장(9개소) 등 주요 축산시설이 있어 축산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인한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인천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축산농가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방역요충지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공동방제단을 이용한 소독지원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동절기 대비 축산시설 방역점검, 구제역 백신 미흡농장 특별관리, 장마철 가축매몰지 사전 점검 등 위험시기에 따른 취약 요인 집중 관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시 방역시책을 믿고 따라주신 축산농가들 덕분에 지난해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염병 걱정 없는 축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도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보건환경연구원과 군·구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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