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국방대학교 주거지원센터 이우희 센터장(왼쪽)과 국방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상우 대위가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발견하고,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심페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해 귀한 생명을 구했다. |
미담의 주인공은 국방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상우 대위(3사 51기, 32)와 국방대아파트 주거지원센터 이우희(49) 센터장이다.
이들은 7월 30일 오전 9시 30분경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작업 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현장에서 쓰러진 용역업체 직원 A씨(논산시 양촌면 거주, 62)를 발견하고 번갈아 가며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일 국방대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이우희 센터장과 함께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2명 중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이 센터장이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때마침 학위과정 자료 수집차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김 대위가 현장에서 차량을 멈추고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이 센터장은 주거지원센터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했고, 연락을 받은 직원(황일기 대리, 32)이 달려와 자동제세동기를 가동해 A씨는 점차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청소용역업체 직원 A씨가 오전 9시 20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5분여 만에 이 센터장과 김 대위가 심폐소생술을 펼치고, 자동제세동기를 작동해 자칫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극적으로 소생할 수 있었다. 한편, 9시 3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도착해 A씨가 건양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김상우 대위는 “특전사 국제평화유지단 재직 시 배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 누구나 군인이라면 그 상황에서 같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어르신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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