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의식 잃은 주민,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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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중 의식 잃은 주민,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구해

국방대 김상우 대위와 국방대아파트 주거지원센터 이우희 센터장 미담 ‘감동’

  • 승인 2024-08-07 08:57
  • 수정 2024-11-15 15:19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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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국방대학교 주거지원센터 이우희 센터장(왼쪽)과 국방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상우 대위가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발견하고,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심페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해 귀한 생명을 구했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한 주민이 작업 중 쓰러졌으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국방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상우 대위(32)와 국방대아파트 주거지원센터 이우희 센터장(49)은 7월 30일 오전 9시 30분께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A씨(62)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번갈아 가며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A씨의 생명을 구했다.

이날 이우희 센터장은 먼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김 대위가 이를 이어받아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이 센터장은 주거지원센터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했고, 이를 받은 직원 황일기 대리(32)가 달려와 자동제세동기를 가동해 A씨는 점차 의식을 되찾았다. 9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도착해 A씨는 건양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김상우 대위는 “특전사 국제평화유지단 재직 시 배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 누구나 군인이라면 그 상황에서 같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어르신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폭염 속에서도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히 대처한 두 사람의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다. 이들의 행동은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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