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생활인구 관광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7일 고창군에 따르면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관광객을 비롯해, 스포츠 활성화, 외국인 계절 근로자 등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부가 최근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한 결과 3월 기준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26만 명으로 조사됐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체류 인구와 외국인을 포함한다. 체류 인구는 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방문자를 말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체류 인구 증가 추이다. 지난 3월 기준고창군의 체류 인구는 21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생활인구 시범 산정 결과와 비교해 체류 인구가 약 2000명 이상 늘었다.
고창군의 체류 인구는 3일 이하 단기간 체류 인원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체류 인구가 늘어난 배경으로 관광과 스포츠 분야 활성화가 꼽힌다.
고창은 지난해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의 대성공으로 재미난 축제와 이색적인 관광지로 입소문 나면서 주변 광주, 정읍, 전주 등에서 주말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고창군은 상반기 13개의 각종 스포츠대회와 16개 팀의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약 4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당일 체류 인구 비중이 55%로 가장 높은 만큼, 대형 숙박시설인 고창 종합테마파크 조성으로 숙박형 체류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개최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지역 곳곳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식료품점과 음식점, 주점 등이 들어서고 있고, 활력을 잃어가던 전통시장의 장날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붐비고 있다.
이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고창군이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상하농원의 '파머스빌리지'를 리모델링해 사용자 목적과 편의에 맞춰 사무, 독립형, 휴게공간 등 다양한 공유오피스 거점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군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창만의 매력을 발전시켜서 인구 소멸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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