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산하기관 기강확립과 혁신 강하게 주문

"산하기관 인재 채용은 개인과 조직역량 키워기 위한 것"..과도한 용역발주 지양
청년주택 공사 중단에 대해 "조기 해결안되면 참여업체 영구 퇴출해라"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산하기관의 기강확립 및 조직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산하기관의 기강확립 및 조직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6일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산하기관의 공직기강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조직이 이기주의로 변하고, 기관장이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간부들의 일탈이 일어나는 건 기관장이 조직 지휘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소명 의식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시민 혈세로 운영하는 시 조직이 일부 인사들 때문에 혁신하지 않고 느슨하게 운영된다는 얘기가 나오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냐"며 "인원을 늘려 조직을 확장하는 게 소명 의식이 아니고, 조직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인사관리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유능한 인재 채용은 용역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직접 수행하면서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산하기관의 과도한 '용역이나 대행'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시 추진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조직 통폐합'을 포함한 과감한 개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 시장은 청년주택 공사 중단 문제의 신속한 해결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 청년주택 '신탄진 다가온'이 원천사의 대금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된 데 대해 "전임 시장 당시 대전도시공사에서 청년주택 문제 해결한다고 일부 사업자들에게 대규모로 발주를 몰아줘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 문제가 조기 해결되지 않으면 참여업체 모두 영구적으로 대전시 사업 입찰을 제한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어려운 건설 현장을 감안해 인건비 및 재료비 상승분 등 일부를 배상해 준 것도 있는데, 또 그걸 이용하고 요청하는 업체들은 부도덕한 기업"이라면서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0시 축제의 식품과 질서 안전 대책을 비롯해 모든 사업에 대한 안내표 설치, 혼인률 증가를 위한 최대 2개월 단위의 만남 프로젝트 추진, 각종 지표에서 대전시 브랜드가 최상위권으로 상승·유지하고 있는 평가 분석, 내년 우기 전 3대 하천 준설 완료를 위해 시 추경을 미리 반영한 '동절기 대대적 하천 준설'등을 지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