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부평영아티스트' 공모사업은 문화재단이 작가 5인을 선정하고 '선정작가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작가전시'에서 관람객 투표와 현장 전문심사를 거쳐 최종 1인으로 선정된 작가에게는 'POP Prize' 수상과 2년 후 개인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김현호는 여섯 번째(2022년) 'POP Prize' 수상자이다.
한국화를 전공한 김현호는 헤비바디 미디움(Heavy Body Medium: 아크릴 물감 보조제)을 섞은 흑백의 아크릴 물감으로 마티에르(물감 등에 의해 만들어진 물질감 또는 화면에 나타난 재질감)를 표현하고 묽은 카본블랙(Carbon Black) 물감을 도포하는 형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평면의 회화는 작가 작업 형식에 의해 높고 낮음이 생기고, 요철 사이사이에 흘러 들어간 흑색의 어둠(진함)이 시간이 지난 후 현실과 같은 위상을 가지며, 보는 이에게 접촉 가능한 '존재'로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가 잠시나마 자연을 회복시켰으나 인간은 고독을 느끼게 했던 역설의 그때를 회상하며 자연, 회화, 거리(距離),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화의 확장성을 지향하는 작가는 회화를 중심으로 영상, 탁본,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그 밖에 전시 정보와 관련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부평영아티스트 사업을 통해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에 대한 상기와 동시에 실재 대면의 의미가 사라져가는 현 시대에 있어 회화로 관계 맺는 하나의 방법을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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