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화재 피해 모습. |
6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25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36%에 달하는 9건이 여름철인 7-8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화재로 총 1억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건, 2020년 1건, 2021년 5건, 2022년 2건, 2023년 9건, 올해 6건이며, 개인형 이동장치 종류별로는 전동킥보드 19건, 전기자전거 6건이다.
화재원인은 전기적요인 8건(32%), 기계적요인 및 과충전·과열 각 4건(16%), 화학적요인 및 배터리폭발 각 3건(12%)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17건(68%)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와 청양군에서 각 2건(8%),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태안군 각 1건(4%) 순이었다.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식 인증(KC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충전 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시간에 충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터리가 습기에 민감한 만큼 습도가 높은 여름철 보관 및 충전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우천 시에는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완충 시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기는 꼭 분리하고, 화재 시 대피를 위해 비상구나 현관 등 주변에서 충전은 삼가야 한다.
박종인 도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바른 사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주의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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