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발표회에는 인천 광역 및 기초 문화재단 임직원, 교육청, 인천서구문화재단 이사, 인천 서구 공무원, 지역 주민, 예술가 등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 연구는 인천 서구의 각 기관에서 공급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연령층에, 어떻게 제공되며, 서구민에게 어느 정도 공급되고 있는지 등의 전수조사를 통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인천 서구 시민 및 문화예술교육 종사자의 문화예술교육 인식수준 및 수요 요구와 관내 학교·사회·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현황을 파악·분석하기 위해 시행됐다.
아울러 연구는 정책대안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공유함과 동시에 인천 서구에 적절한 문화예술교육 생태계구축과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문화예술교육 운영전략 수립 및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실태조사 결과 2023년 기준, 인천 서구에는 문화재단, 교육청, 학교, 문화예술단체 등 54개의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이 있고 1년간 373개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그중 음악교육이 120건으로 32%에 해당하고, 그 외 미술, 무용, 국악, 연극이 뒤를 잇는다. 총 수혜인원은 5만8311명으로 6~19세의 인천 서구 거주 8만8917명 기준 65%에 해당하는 아동·청소년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문화예술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은 문화재단, 도서관, 박물관, 사회복지시설 등 42곳이며 프로그램은 495개로 나타났다. 그 중 미술 교육이 95건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었으며, 공예·문학·음악 교육이 뒤를 잇는다. 총 수혜인원은 3만6027명이며 이는 인천 서구 거주 62만4358명의 약 5.7%에 해당한다.
이러한 연구 및 실태조사 결과 서구 주민은 재참여 의사가 높게 나타난 만큼 참여 희망시간대에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접근 단계의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연령대에 맞는 교육을 설계가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미참여 사유로 '시간이 없어서'에 이은 '프로그램의 문제'가 2위를 차지한 것은 그 근거가 된다. 또한,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생활권 내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 향상과 프로그램 및 프로그램 시간대의 다양화, 정보 제공 및 홍보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에 인천서구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 및 접근성 강화 ▲문화예술교육 내용의 다양화 및 맞춤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사회적 포용과 연대강화라는 정책방향을 도출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은 더 많은 시민에게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여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이 구민 가까이에서 제공될 수 있는 문화복지를 실현하고자 '일상에서 일생동안, 평생 함께하는 서구 문화예술교육'을 정책 비전으로 수립했다. 여기에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일상에서 차별없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 ▲구민의 삶에 다가가는 문화예술교육 ▲짜임새 있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 구축의 3대 추전전략, 6개 추진과제, 16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연구 자문위원 인하대학교 전승용 교수는 "인천 서구는 인천 최초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 '서구 드림 아카데미(신현)'을 조성하는 등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선도적인 행보를 보인다. 또한, 실태조사 역시 인천 지역 최초로 시행하는 등 앞으로도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인천 서구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수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작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만들면서 평생교육 및 문화예술교육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확대하고,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연구를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 연구의 결과로 연령층 등 타겟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공급하고 더 많은 시민, 기관 등이 평생교육 및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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