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공원 자연생태놀이터./장성군 제공 |
5일 장성군에 따르면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된 곳은 장성공원 자연 생태 놀이터다. 군은 2016년 환경부 사업비를 투입해 이곳에 나무 놀이기구 놀이터와 미로 화단 등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었지만, 군은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정서 함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산림청 '유아숲 체험원' 등록을 추진하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
'유아숲 체험원'은 도심 속 어린이가 자연을 체험하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숲체험 공간이다. 국비 지원을 통해 숲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장성군은 '유아숲 체험원' 등록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난 4월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놀이시설 정비, 대피소 설치, 계절꽃 식재 및 수목 정리 등을 실시했다.
나무 놀이기구는 오일 스테인을 발라 표면을 정리하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안전하게 보수했다. 숲을 찾은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경 작업도 세심하게 진행했다.
공사를 마친 뒤 산림청에 유아숲 체험원 등록을 신청했고, 서부지방산림청으로부터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8월 1일 정식 승인을 받았다.
장성군은 유아 숲 해설사 고용 등 어린이 숲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국비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역민은 물론,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는 숲 교육을 받기 위해 장성 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해 불편이 따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깊이 느끼고 체화할 수 있도록, 2025년에는 장성읍 동산공원과 삼계면 평림댐 수변공원에도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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